'골다공증'이란?
최근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약 80 세로서 50 세 이후의 기대여명은 30 세입니다. 그러므로 평균 폐경 연령을 50 세로 보았을 때 여성의 일생에서 폐경 후 삶의 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40 %에 달합니다. 폐경은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서 오는 현상으로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문화적 활동등 여성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사건입니다. 이러한 변화 중에서 골다공증은 폐경기 후에 급격히 심해지는 만성 질환으로서 이러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예를 들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800 만 명의 여성 중 80 %가 폐경기 여성이었으며,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매년 약 150 만 명이 발생하는데 골절 중에서 골반 골절은 매우 심각하여서 환자의 10 - 15 %가 일년내 사망하고 약 80 %정도의 환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와 같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신체와 정신 건강 그리고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도 매우 크지만,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또한 이미 발생한 골다공증은 회복이 어려우므로 사전에 검사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행복한 폐경기의 삶을 위하는 최선의 길일 것입니다.
골다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마른 여성, 조기에 폐경이 된 여성, 호르몬 이상 질환이 있는 여성, 과도한 흡연, 음주와 커피 복용, 저 칼슘 섭취, 육체적 활동량이 적은 여성(항상 앉아서 일하거나 질병으로 장기간 누워 있는 여성)과 골절이 자주 발생하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가계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현재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위험도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요추, 대퇴골의 골다공증 정도를 검사하는 골밀도 검사와 뼈의 생성과 파괴의 정도를 알 수 있는 혈청과 소변의 골대사 표지 물질 검사가 있으며 최근에는 골다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여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가 연구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운동, 식사 요법과 약물 요법이 있지만,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운동은 수영, 걷기 등을 꾸준히 해야 하며 칼슘이 많은 음식(우유, 콩, 생선, 야채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읍니다. 약물요법은 여성호르몬, 비타민 D와 칼슘이 함유된 영양제, 골다공증 치료제의 사용이 있읍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폐경기를 위하여 우선 골다공증 전문의와 상담하여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