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관절염
손목관절에 생기는 관절염은 아주 원인이 다양해서 손목뼈를 다친 후에 비교적 갑자기 생기는 것부터 손목의 인대를 다친 후에 후유증으로 불안정하면서 서서히 진행하는 것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손목뼈를 다치는 경우는 흔하여, 원위요골골절, 특히 관절내의 골절인 경우는 처음에 다치면서 관절의 연골이 손상될 뿐 아니라 관절면 부분을 제대로 정복되지 못해 관절면이 어긋나 있을 경우에 주로 생기며 골절이 치유된 후에도 점진적인 통증이 생기면서 관절이 자꾸 굳어지게 됩니다. 또 주상골 골절의 경우는 매우 악명이 높아서 미세한 골절일 경우는 처음부터 발견하기도 힘들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뼈가 유합되지 않아(주상골 불유합) 손목관절에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키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관절염으로 진행해 상당한 장애를 남기게 됩니다.
이보다 더 어렵고 치료하기가 힘든 경우가 손목뼈들의 불안정성인데 이는 무릎의 십자인대가 결손되 관절불안정성이 있을 경우 나중에 무릎관절염을 일으키는 것처럼 점진적으로 솜관절에 관절염을 가져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병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고 어려워 대부분의 경우 수많은 병원을 다니다 가까스로 진단이 내려지던가 아니면 어느 정도 관절염이 진행되버려 그냥 관절염이다고 치료받는 경우가 더 흔한 편입니다.
하지만 모든 관절과 마찬가지로 손목관절도 일단 한번 관절염이 생기면 상당한 장애를 남기고 정상적인 관절로의 복귀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어려운 경우라도 계속되는 손목관절의 통증은 여러 가지 원인을 찾기위한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어느 병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병력과 자세한 신체검사가 중요하며 검사로는 단순 x-선 검사 및 동적 영상검사, 핵의학 검사, 관절조영술, CT 및 MRI, 진단적 관절내시경술 등이 있으며 이를 종합해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관절염이 생기기 전단계일 경우는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기위해 원인질환의 치료에 중점을 두며 일단 관절염이 생기면 원인 질환의 치료보다 관절염의 치료에 중점을 둬 통증의 완화시키고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데 주력하게 됩니다. 관절염의 진행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치료가 존재해서 가 진행시기에 맞는 치료방법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의사의 치료경험에 매우 좌우됩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잘 선택하면 이전의 손목관절고정과 같은 최종수술이 아닌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운동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되는 손목의 통증은 원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비교적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