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은 정상적으로 우리 몸속에서 세균과 같은 외부의 이물질에 대하여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면역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리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많은 증상들은 염증반응으로 생기는데 관절 증상은 주로 관절내의 활액막염(synovitis)이 문제가 됩니다. 활액막은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시작되면, 활액막 조직의 혈액으로부터 여러 가지 염증세포들로 이루어진 ‘판누스(Pannus)'라는 덩어리를 형성하고 이것이 연골과 뼈를 파괴하여 관절의 변형을 가져옵니다. 이러한 염증의 결과로 관절이 붓고 아프며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을 받게되고 관절 주위가 벌겋게 변하거나 만져 보면 따뜻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에 관절이 뻣뻣해지는‘조조강직 현상' (morning stiffness)을 느끼고, 관절염이 심할수록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할 때는 입맛이 없어지고 체중이 줄며, 열이 나기도 하고 온몸이 쑤시기도 하며 기운이 없게 되는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개 관절의 통증과 뻣뻣한 증상으로 시작되며, 어느 한 관절이나 여러 관절이 통증, 후끈거림, 압통과 함께 부어오르게 됩니다. 흔히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손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무릎, 발 같은 관절에 잘 발생합니다.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때로는 갑자기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개 관절염이 심할수록 아침에 뻣뻣한 증상이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져 심한 경우 하루 종일 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절 증상 이외에도 피부에 몽우리나 결절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류마티스결절( rheumatoid nodule), 심근염 (myocarditis), 늑막염 (pericarditis), 혈관염 (vasculitis) 또는 빈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수 있는 사람은?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한 어느 누구라도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수 있지만 대부분 30, 40대에 잘 발생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3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과 검사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그 동안 어떻게 아팠는지 자세히 물어보고 진찰을 하게 됩니다. 언제부터 어느 관절이 아프고 붓는 증상이 있었는지, 아침에 관절이 더 뻣뻣한지, 양쪽에 관절염이 있는지, 류마티스 결절이 있는지 등을 진찰하고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와 X선 촬영 등이 병행됩니다. 이렇게 진찰 결과와 검사 결과를 종합해야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방법이나 질환이 발생하였을 때 궁극적으로 관절염을 근절시키는 획기적인 방법은 아직 없지만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변형나 불구를 예방하는 것과 같이 과거보다 더 효과적으로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기존의 약물치료의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임상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여러가지 종류의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TNF-α inhibitor)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는 것을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반응이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한 가지의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병의 정도, 침범된 관절의 범위, 일반적 증상, 나이, 직업, 가정환경 등을 고려해서 알맞은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되며 일종의‘맞춤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관절염에 의한 관절통증과 관절의 변형, 기능의 소실이 올 수 있으므로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고 가능한 한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하는데 치료의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치료에 있어서 강조 되어야 할 사항은 처음 발병 후 초기 1~3년 내에 관절이 손상되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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