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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ee

장마철 무릎 관리

by 서규남 2019. 1. 1.



장마철 무릎 통증 악화는 기압 탓

관절 따뜻하게 하면 완화


"장마철이면 무릎이 더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관절염 환자의 신체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날씨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비가 오면 왜 관절염 환자의 무릎 통증이 심해질까?


◇ 습도 아닌 기압이 문제

기상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거나 변화 폭이 클 때는, 신체가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장마철에 무릎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몸 속의 압력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가 된다. 관절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 관절액이 팽창하는 데, 관절액이 팽창하면 이를 감싸고 있던 활액막과 활액막에 있는 신경이 자극을 받는다. 이 때문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관절염 환자는 활액막에 염증이 이미 생겨 있고, 연골도 손상돼 있어서 매우 민감한 상태다. 관절액이 팽창했을 때 염증물질 등이 더 많이 분비돼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건강한 사람은 일시적으로 관절액이 팽창한다고 해서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높은 습도도 관절염 환자의 통증 악화에 직접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습도를 조절하려고 사용하는 에어컨이 문제다. 에어컨 때문에 공기가 차가워지면 관절 주변의 근육이 긴장을 하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뼈 사이의 마찰을 줄이는 관절액이 제 기능을 못한다. 이것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원래 있던 통증을 악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 더워도 무릎은 따뜻하게

따라서, 관절염 환자는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무릎 담요를 덮거나 긴바지를 입는 등 관절을 따뜻하게 하는 게 좋다. 목욕도 장마철 무릎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매일 목욕을 하는 게 부담이 된다면, 따뜻한 수건으로 무릎을 덮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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